top of page

BLUE POEM

변두리마다 스며든 푸른빛이 흘러내린다.

물이 마른 곳엔 푸른 자국이 남는다.
환기구 틈새가 푸르스름하게 물들어간다.
줄눈 사이로 고인 빛이 빈 모서리를 가득 채운다.

나의 머리를 등을 톡톡 두드린다.
얼굴을 타고 팔을 지나서 바닥으로 떨어진다.
내 위에 바다가 있나. 호수가 있을까


언제쯤 검은빛이 섞인 눈이 오려나.

눈을 깜빡인다.
천천히 감았다 뜰수록 상이 느리게 보인다.
계속 반복하여 마음을 겹친다.
끝없이 지속하는 행위에도 
어느 것 하나 단단해지지 않는다.

Blue poem 72.7 x 116_edited.jpg
Blue poem  72.7 x 116.8cm Acrylic on canvas
KakaoTalk_Photo_2024-04-09-15-39-57 005.jpeg

Drawing 24 x 33cm Acrylic on canvas

KakaoTalk_Photo_2024-04-09-15-39-56 001.jpeg

Blue moon 60.6 x 60.6cm Acrylic on canvas

KakaoTalk_Photo_2024-04-09-15-39-57 003.jpeg
KakaoTalk_Photo_2024-04-09-15-39-57 004.jpeg
Blue poem 15 x 15cm Acrylic on canvas 20
bottom of page